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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종교.철학

견우 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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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를 건넌 견우와 직녀

[우리 신화 속 역사탐방]
[어린이조선일보] [우리 신화 속 역사탐방] '견우·직녀 눈물에 홍수 나겠네, 우리가 다리 만들자'

직녀는 하늘나라에서 베를 가장 잘 짜는 아가씨이고, 견우는 최고의 농사꾼이에요. 둘이 사랑해서 결혼하니 옥황상제도 하늘나라의 경사라며 기뻐했지요.

그런데 견우와 직녀는 결혼한 뒤부터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어울려 놀기에 바빴어요. 직녀가 짠 베는 더 이상 아름답지 않았고, 견우의 논밭도 엉망진창이 되었지요. 결국 옥황상제가 견우와 직녀에게 큰 벌을 내렸어요.

"견우와 직녀는 들어라. 앞으로 견우는 동쪽에, 직녀는 서쪽에서 살아라. 그리고 일 년에 한 번 칠석(음력 7월 7일)에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는 것만 허락하겠다."

그들은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후, 다시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했어요.

직녀는 부지런히 베를 짰고, 견우 역시 쉬지 않고 농사를 지었지요. 둘은 서로를 보고 싶은 마음에 울면서 하긴 했지만, 결혼하기 전보다 더 열심히 일을 했어요.

마침내 7월 7일이 되었어요. 하지만 견우와 직녀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어요.

그다음 해에도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만 흘렸어요. 얼마나 서럽게 우는지 그들의 눈물이 큰 비가 되어 온 세상을 적셨어요. 그래서 칠석만 되면 큰 비가 쉴 새 없이 내렸어요. 홍수가 날 정도였지요.

다음 해 칠석날이 되었어요. 견우와 직녀의 두 눈에 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어요. 바로 그때 수백 마리의 까마귀와 까치 떼가 한꺼번에 날아와서 두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아 주었어요.

"견우님, 직녀님, 저희를 밟고 가셔요. 그리고 이제 눈물은 조금만 흘려 주세요. 해마다 땅에 홍수가 나서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어요."

까마귀와 까치들이 견우와 직녀를 위해 만든 이 다리가 바로 '오작교'랍니다.

지금도 칠석날이면 까마귀와 까치들이 오작교를 만드느라 바쁘대요. 견우와 직녀는 기쁨의 눈물을 아주 조금만 흘리고요. 자, 이제 아셨지요? 칠석날에 내리는 비가 견우와 직녀의 눈물이라는 사실을!


★견우별과 직녀별

은하수는 우리말로 '미리내'예요. 밤하늘에 우유를 뿌려놓은 듯 하얗고 신비한 별들의 무리지요. 은하수는 여름 밤에 더 잘 보여요. 은하수 동쪽에 견우별, 서쪽에 직녀별이 있는데 이 별들은 음력 7월 7일에 견우와 직녀처럼 가까워져요.

공동기획 | 소년조선일보·계림북스
우리 신화 한바퀴 (글 김서영, 그림 이동철)
조중동 안좋아하는데 이건좋아


기암 솟아 ‘충남의 금강’이라 불려

서대산의 명칭은 산 서쪽 기슭에 신라시대 무양국사가 창건했다는 서대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옥천군 이원면 용방리 구룡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우암 송시열이 ‘서쪽에 치솟은 대(臺)’라는 뜻에서 서대산이라 명명했다는 설도 있다. 장군바위로 불리는 서대산 장군봉은 ‘견우 장연대’라 하는데 예전에는‘견우 탄금대(牽牛彈琴臺)’라 했다.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 박연 선생이 공부하던 곳이라 한다.

견우는 탄금대에서 직녀를 생각하며 매일 거문고를 타고 직녀는 서대산 서쪽 옥녀봉 부근 옥녀 직금대(玉女織錦臺)에서 견우를 그리며 베를 짜다 1년에 한 번 칠월칠석날 서대산 정상에서 만나 정을 나누었다 한다. 옥녀 직금대는 옥녀 탄금대의 다른 이름으로 직녀 직금대·탄금대로도 불린다. 여기 굴속에 샘이 있어 ‘배필을 찾아주는 약수’로 알려졌다. 이 샘물을 7번 이상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돼 혼인길이 열린다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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