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한국 불교계는 크게 종단 내부의 갈등 및 개혁 논의와 정부와의 관계 및 사회 참여 확대라는 두 축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 종단 내부 문제 및 개혁 논의
1990년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 내부에서는 **종권(宗權)**과 관련된 뿌리 깊은 갈등이 표출되었습니다.
* 종정 추대 및 종법 개정 관련 갈등: 1989년의 종헌·종법 개정과 종정(宗正) 추대를 둘러싸고 문중(門中) 간의 대립 양상이 심화되었습니다. 이 갈등은 다음 해인 1990년에도 이어져 종단 내분이 극심해지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 강남 총무원 사태: 종권 다툼이 심화되면서 현 총무원 체제에 반기를 든 측에서 이른바 **'강남 총무원'**이라는 별도의 집행부가 생겨나기도 하는 등 종단 분규가 격화되었습니다.
* 1994년 종단 개혁의 배경: 이러한 종단 내의 파벌 싸움, 불투명한 재정, 사찰 사유화 문제 등에 대한 비판이 출재가자(승려와 재가 신도) 사이에서 높아지면서, 결국 1994년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종단 개혁으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습니다.
🤝 사회 관계 및 정부와의 현안
1990년은 불교계가 외부 환경에 대응하고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인 시기였습니다.
* 군승(군법사) 충원 문제: 군대 내 불교 신도 수에 비해 군종 장교(군승)의 수가 다른 종교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종교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며, 이는 불교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김영삼 정부 시절(1993년 이후)에 와서야 대대적인 충원 계획이 수립되는 등 개선의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 참고: 1990년 7월에는 군법사 파송 23년 만에 최초로 군병원 법당이 준공되기도 했습니다.
* 불교 TV 개국 움직임: 불교계의 포교 활동 강화와 대중 불교 확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불교 TV(BTN) 설립이 추진되는 등 미디어를 활용한 불교 전파의 기반이 마련되기 시작했습니다.
📌 참고: 1990년대 초의 주요 관련 사건
* 1991년 제등행렬 경찰 폭력 사태: 1991년 5월,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 중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불교계가 **'제2의 법난'**으로 규정하며 노태우 정권에 대한 강경한 비판과 퇴진 운동을 벌였습니다.
* 1993년 성철 스님 열반: 조계종 종정이자 한국 불교의 선지식으로 추앙받던 성철 스님이 1993년에 열반하면서 약 20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는 등 큰 사회적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처럼 1990년은 종단 내부적으로는 혼란과 개혁 요구가 높아지고, 외부적으로는 군승 문제 등 현안 해결과 사회 참여를 확대하려는 과도기적인 시기였습니다.
1990년대 대한불교조계종(이하 조계종)의 심각한 종단 분규 시기에 **'스님 아닌 사람들'**이 폭력 세력으로 동원되는 문제는 종권(宗權) 다툼의 핵심적인 문제였습니다.
이는 종단의 지도부를 선출하고 사찰 주지 임명권을 행사하는 등 재정적 이권이 걸린 종권 다툼이 심화되면서, 특정 파벌의 승려들이 돈을 주고 외부 폭력배나 용역을 고용하여 반대 세력을 탄압하거나 총무원(종단 집행부) 건물을 점거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사건을 의미합니다.
💥 폭력 세력 동원의 실태
1. 1994년 조계사 폭력 사태
가장 대표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은 1994년 **'조계사 폭력 사태'**입니다.
* 배경: 당시 서의현 총무원장의 3선 연임을 반대하고 종단 개혁을 요구하는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 스님들이 조계사 총무원 청사에서 농성했습니다.
* 폭력 동원: 이에 맞선 총무원장 지지파 측은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괴청년' 약 300여 명을 동원하여 새벽에 난입하게 했습니다. 이들은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휘두르며 개혁파 스님들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하며 수많은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 폭력배의 역할: 폭력배들은 총무원 청사를 점거한 스님들을 끌어내거나, 외부의 진입을 막는 용역 또는 사병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2. 폭력배 동원의 배후와 자금
경찰 수사 결과, 이 폭력배 동원에는 **총무원 고위 관계자(스님들)**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 관련 승려: 당시 조계종 총무원 규정부장 등 규율을 책임져야 할 승려들이 폭력배 동원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자금 출처: 이 폭력배들의 숙박비, 일당 등 거액의 동원 자금이 총무원 측과 연결된 주요 사찰의 재정에서 나온 것으로 잠정 결론 났습니다. 이는 결국 종단의 재정이 종권 유지를 위한 폭력 행사에 사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 '가짜 스님' 문제: 이 과정에서 폭력배를 동원하거나 직접 행동대에 나섰던 일부 인물들은 승려가 되기 위한 정식 절차(행자 생활, 수계)를 거치지 않은 '가짜 스님' 또는 승적(僧籍)이 박탈된 인물로도 지목되어, 종단의 기강 해이와 부패 문제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 사회적 충격과 영향
이러한 폭력 사태는 청정해야 할 종교 지도자들이 이권 때문에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 종교 이미지 실추: 불교계의 정신적 타락과 부패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인식되어 불교계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습니다.
* 개혁 촉발: 하지만 이 사건은 오히려 재가 신도들과 개혁적인 승려들의 분노를 폭발시켜 1994년의 대대적인 종단 개혁을 촉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계종의 폭력 사태와 관련하여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정황을 다루고 있는 SBS 뉴스 보도입니다. 종교계 내부 폭력사태, '스마트 조폭'이 조종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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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2qYbPd7jgzw?si=ZbfIQJbi0NqforsN
조폭들 대거 진입하고 지금까지 이어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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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만풍요 노년은궁핍한 스님 신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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